10kg 한 상자당 2만 3900원, 전년 대비 50% 증가

   
▲ 10월 2일 제주산 노지감귤이 첫 출하됐다. ⓒ뉴스제주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이 10월 2일 첫 출하된 가운데, 역대 최고 경매가격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대도시 공영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2017년산 노지감귤이 첫 경매됐다. 이날 경매된 제주 노지감귤은 10월 1일 첫 출하된 감귤 중 116톤이 거래됐다.

경매가격은 10kg 한 상자당 평균 2만 3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만 5900원보다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경매 사상 최고액이다. 최근 5년간 평균 가격인 1만 9180원 보다도 25% 많은 금액이다. 최고 가격은 5만 3300원이었으며, 최저가는 4000원에 거래됐다.

2017년산 노지감귤 거래 첫날,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 道출하연합회가 합동으로 가락시장 경매를 참관했다.

올해 노지감귤은 강제착색 없이 착색도가 좋은 품질로 출하되고 있었으며, 최근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게 대부분 5kg 박스로 소포장화돼 출하되는 것이 확인됐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첫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된 요인으로, 금년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높고 품질이 양호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강제착색 없이 일부 푸른색을 띤 신선한 상태로 출하되면서 소비자 선호가 높아졌으며, 특히 추석절 소비대목을 맞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2017년산 노지감귤은 역대 최저 생산량이 기록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높은 가격 형성이 예상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비상품감귤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자치경찰과 행정시 및 농감협, 출하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유통지도 단속반(17개반 140명)을 편성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道 관계자는 도내 감귤농가들에게 완숙과 위주의 수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신선한 노지감귤을 유통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 2017년산 제주 노지감귤이 10kg 한 상자당 평균 2만 3900원이라는 경매 사상 최고액으로 거래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
   
▲ 2017년산 제주 노지감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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