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마문화축제 ⓒ뉴스제주

말의 고장 제주에서 제주 마(馬)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제주시 일도2동과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고마로 거리와 삼성로 일대에서 '제4회 고마로 마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영주십경의 고수목마로 알려져 있는 고마장이 옛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제주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때 백성들로부터 징벌한 말을 가두어 키우던 고마장이 있던 곳으로, 조선 선조때 국마장으로 인정받은 역사적 기록과 함께 제주 영주10경에 고수목마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사라봉 오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사거리까지의 도로를 고마로라 지명해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축제 주요행사로는 첫날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일도2동주민센터에서 '고마로 마문화축제의 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되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고마로 거리홍보 및 다채로운 공연이 제19호 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된다.

둘째날은 오후 1시30분 오프닝 거리퍼레이드가 고마로 일도주유소에서 출발, 인제사거리를 경유해 삼성로까지 경찰기마대와 함덕고 취타대, 일도2동 풍물팀이 함께 거리 축제를 펼친다.

오후 3시 삼성로에서 축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말공연, 마제, 어린이사생대회, 노래자랑, 고마로골든벨, 문화프로그램 발표회, 초청공연, 마제품 전시회 및 판매, 나눔장터 및 벼룩시장, 꽃마차 운영, 먹거리 고마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시식코너가 운영된다.

마지막날은 오전 10시 삼성로에서 말 관련 퀴즈 풀기를 시작으로 목마놀이터 운영과, 청소년 페스티벌 및 초청공연과 사생대회 시상식이 연이어 진행된다.

고광철 일도2동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다양한 말 관련 축제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고마로를 명품화 거리로 육성해 나가고,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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