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지열이용 716공 대상 지하수 오염물질 유입여부 확인 나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축산폐수 지하수 유입 사태에 따른 오염여부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조사는 지열을 이용한 굴착공 716개소에 대해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오염물질 투입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지열이용공은 땅 속에서 발생하는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시설 등을 설치하고자 굴착한 구멍이다. 주로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에서 이용한다.

이처럼 지하수 개발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땅 속 깊이 이어지는 구멍을 뚫게 되는데, 이 때 외부 오염물질이 지열공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 이번 축산폐수의 무단 폐기도 지하관정을 통해 인근 용암동굴로까지 이어진 것이어서 조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양돈농가 등에서 굴착한 지열이용공을 통해서도 축산분뇨 등 오염물질이 유입됐는지 추적에 나선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지열이용공으로 인해 수질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 지열공 시설의 개선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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