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이 외 모든 제주시 지역 토지거래 면적 감소 반면, 조천읍만 증가

제주시가 올해 9월까지의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관내 모든 지역 중 조천읍에서 토지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지거래 추이를 보면 거래량(필지수)은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거래 면적은 크게 감소했다.

제주시에 따르면, 토지거래량은 지난해보다 1408필지 더 늘었지만 전체 거래면적은 41%(1822만 4000㎡)나 줄어들었다.

읍면동별 거래량을 보면 동지역(1만 7699필지)을 제외하고 조천읍 지역에서 가장 많은 4865필지가 거래됐다. 애월읍이 4786필지로 그 뒤를 이었으며, 지난해 4207필지가 거래됐던 구좌읍은 올해 2730필지만 거래됐다.

특히 조천읍 지역은 지난해 보다 거래량이 29.32% 증가했는데, 이는 제주시 모든 지역 통틀어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면적 또한 542만 2000㎡가 거래돼 지난해보다 5.18%가 증가했다.

반면, 조천읍 지역을 제외한 제주시 동지역과 한림, 애월, 구좌, 한경, 추자 및 우도면에서의 토지거래 면적은 모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구좌읍 내 토지거래 면적은 무려 68.27%나 줄어들었다.

매입자들 중 65.6%는 제주도내 거주자들이었으며, 나머지 15%는 서울, 그 외 지역 거주자가 19.4%를 차지했다.

용도지역별 거래 현황을 보면 △관리지역 1830만1천㎡(69.4%) △녹지지역 610만8천㎡(23.2%) △주거지역 117만4천㎡(4.4%) △상업 지역 17만4천㎡(0.7%) △기타 60만2천㎡(2.3%) 순으로 거래딘 것으로 조사됐다.

지목별로는 △임야 853만1천㎡(32.4%) △전 757만8천㎡(28.7%) △대지 359만㎡(13.6%) △이외지목 666만㎡(25.3%)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토지분할 제한 등의 투기 차단과 농지 취득 규제가 강화되면서 도외 거주자들의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대단위 면적보다 소규모 토지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 면적이 감소했으나, 호텔·아파트 등의 분양이 증가해 필지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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