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뉴스제주

조선시대에 제작된 골동품인 묘지 동자석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진우)에 따르면 A씨(41)는 올해 7월 서귀포시 상효동에 있는 문중공원 등 묘지를 돌아다니면서 수차례에 걸쳐 동자석을 파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모 장의업체에 근무한 전력이 있어 평소 선산 묘지에 세워진 동자석의 위치를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접수 이후 현장 주변 CCTV영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한 달 여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이달 13일 주거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서귀포지역 뿐만 아니라 도내 전지역을 돌며 묘지석을 절취한 후 도내 골동품점에 동자석을 여러 쌍 판매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장물취득 여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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