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끼리 싸우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태국인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2시께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인근 술집에서 A씨(21)를 포함한 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 B씨(25) 등 2명이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술집에서 인근 관광지인 모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싸움을 이어가다 경찰이 출동하자 모두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모 박물관 난간에서 9미터 아래로 떨어져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일행인 또 다른 태국인을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도주한 나머지 태국인 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