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호 태풍 란(LAN)이 북상 중이지만 오키나와를 경유하면서 일본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뉴스제주

무서운 세력으로 성장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관측된 제21호 태풍 '란(LAN)'이 일본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란은 필리핀 마닐라 팔라우로부터 북북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 필리핀으로 향하고 있다.

이 태풍은 18일부터 진로를 북북서로 틀어 한반도 방향으로 북진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22일부터는 약간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면서 오키나와를 왼쪽에 두고 지나가면서 일본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보됐다.

아직 태풍이 한참 남쪽에 위치해 있어 4∼5일 후 진로가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 발표되는 태풍예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현재 태풍 란의 세력은 중심기압 990hPa의 약한 소형 태풍에 머물고 있지만, 일본 오키나와에 도달하는 21일에는 역대급 태풍세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심기압이 920hPa로 매우 낮아 아주 불안정하며, 최대풍속 54m/s의 엄청난 강풍을 동반할 전망이다. 강풍반경도 450km에 이르러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 되겠다. 오키나와에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