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분회 17일부터 매일 4시간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뉴스제주

공공운수노조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분회 17일부터 매일 4시간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실질적 사용자인 제주도가 임금 인상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공공운수노조는 앞서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진짜 사용자인 제주도가 16일까지 노조와의 교섭을 통해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교통약자이동지원사업을 수탁해 운영하고 있는 민간기관이다. 

노동자들은 열악한 임금, 고용불안, 장시간 노동 등을 이유로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센터는 제주도가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아 임금을 인상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도가 교섭에 응하지 않자 파업에 들어간 공공운수노조는 "제주도가 교섭에도 응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조의 파업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교통약자의 불편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사태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수수방관한 제주도와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파업기간 중이라도 제주도가 직접 나서서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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