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공무원의 9급에서 5급 사무관 승진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27.7년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 평균 승진소요 연수' 자료에 따르면 지방공무원의 승진 연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빠른 곳은 세종시로 15.7년, 광주시 24년, 부산시 24.5년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은 경남도와 경기도로 평균 30.1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9급에서 5급 승진까지의 전국 평균 소요기간은 26.97년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경우 27.7년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승진년수가 더 많이 소요됐다.

함께 조사된 5급에서 2급 승진까지의 소요 기간은 제주의 경우 17.2년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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