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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동 김희수 주무관)

 

클린하우스가 시행되면서 매일 24시간 아무 때나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두 가지만 구분하여 배출을 실시했다. 하지만 쓰레기 급증과 재활용품 혼합 배출이 지속이 되어, 매립장 포화상태가 급격하게 진행되었고 재활용률도 매우 나빠서 이를 개선코자 2016년 11월에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게 되었다.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클린하우스 주변환경이 상당히 깨끗해 졌고 생활쓰레기양도 30%정도 감량되었고 재활용률도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첫 번째 시민들이 시간을 안 지키는 부분이다. 아침 출근길 혹은 오후1시부터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두 번째 시민들이 재활용품을 여전히 일부 혼합배출하고 있고, 요일에 맞지 않은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있다. 세 번째 혼합배출이 되었을 때, 야간에 배출제 도우미분들께서 분리해주고 있지만, 밤10시 이후에 혼합 배출했을 때 청소차량에서 수거에 어려움이 따르고 지체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쓰레기 배출 및 수거 처리가 잘되고 있다는 일본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에 일본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일본의 길거리가 눈을 사로잡았는데,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었고 너무나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클린하우스는 찾아 볼 수 없었고, 마을에 쓰레기 임시 집하장이 몇 개 씩 있었으며, 쓰레기통은 편의점 및 공중화장실, 자판기 등 쓰레기 발생이 많은 곳에 집중적으로 놓여있었습니다. 또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본인을 볼 수 없었는데 현지인에 따르면 시킨 것은 그대로 따라하는 국민성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법으로 정하고 홍보를 통해서 계속 주민들에게 각인시킨 결과 자신의 쓰레기는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서 정해진 요일에 자신의 집 앞에 배출하는 것입니이다. 쓰레기를 배출하는 횟수도 우리보다 매우 적었습니다. 타는 쓰레기는 주2회, 병•캔은 월2회, 종이 월1회 등 주민들의 생활문화가 우리와는 조금 달라서인지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잘 분리된 쓰레기는 수거차량이 수거하여 바로 소각장으로 이송하여 2차 수분제거 작업을 거쳐 소각하게 됩니다.

 

우리시민들이 요일별 배출제를 100%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는 생활문화개선 내용의 홍보가 필요합니다. 특히 잘못 배출된 쓰레기를 처음부터 수거하지 않는 등의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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