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제주

제주시 문화예술과 고희종

 

제주는 지난시절 농업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태풍과 홍수, 가뭄 등으로 심한 보릿고개를 겪는 와중에도 제주를 이끌고 어려움을 극복한 많은 풍습이 있다. 그중에서도 삶을 지탱해준 중요한 조상의 지혜 중에 조냥정신을 제일로 꼽을 수 있다.

 

제주에 나고 자라면서 부모님한테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절약을 실천하는 조냥정신이다.

옷은 친족이나 형제가 입던 옷을 다시 입고, 음식은 적당하게 남기지 않으며 생활은 검소하게 아껴쓰는 이 조냥정신에 대한 조기교육이 가장 잘되었던 곳이 바로 제주라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절약해야만 생활이 가능하던 70~80년대와는 달리 풍족한 생활을 하는 요즘은 우리네 어머님의 조냥정신을 강조하는 교육이 더욱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청렴이 강조되는 요새 집이든 사무실이든 모두 내것 같이 아끼고 절약하는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청렴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 여겨지고 그 조냥정신이 바로 청렴한 마음이라 여겨진다.

 

청렴이란 사람의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예로부터 다산 정약용은 청렴은 목민관의 근본이요 목민관은 반드시 자애로워야 하고, 자애로우려는 사람은 반드시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검약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씀씀이를 절약하는 일이야말로 목민관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제주인 정신인 조냥정신이 사회 전반에 다시한번 강조되고 가정과 직장, 사회를 지키는 집 수호신 같은 정신으로 지탱이 될 때 청렴한 사회분위기가 더욱 널리 펼쳐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모든 것은 자연 순환의 법칙과 같이 우리 모두 상호간에 청렴해야 한다. 청렴이 강조되는 요즘 제주를 이끌어온 조냥정신실천으로 청렴한 생활을 하던 옛 어르신의 지혜를 다시한번 생각 한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조냥하는 작은습관 실천으로 나부터, 너 그리고 우리부터 청렴을 꾸준하게 향상시켜 최고의 청렴한 나, 청렴한 직장, 청렴한 사회가 되도록 모두가 노력을 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