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병원에 입원 중인 전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을 대신해 상을 수여 받고 있다. ⓒ뉴스제주

자랑스러운 제주경찰에 전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 등 3명이 선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제72주년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앞둔 지난 16일 전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을 비롯해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장은실 경사, 서귀포서 교통관리계 김병준 경사 등 3을 '자랑스러운 제주경찰'로 선발‧포상했다.

박노식 경감은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평소 추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인권보호 및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경감은 추석연휴기간인 이달 5일 가족을 애타게 찾는 실종신고를 받고 야간에 추자도 돈대산 일대를 수색하다 3~4m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전 추자파출소장 박노식 경감. ⓒ뉴스제주

박 경감은 이 사고로 뇌출혈, 척추 골절 등 부상을 입어 뇌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월 11일자로 동부서 경무과로 발령됐다. 

특히 박 경감은 추자파출소장으로 재직 당시 추자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이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박 경감은 선주(船主) 등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주를 만나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인권보호를 당부하는 한편 외국인 근로자들을 파출소로 초대해 타향살이의 애로사항을 묻고, 서로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체험을 수시로 가졌다.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장은실 경사. ⓒ뉴스제주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장은실 경사는 올해 3월 '가정폭력 바로 상담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가정폭력 재발방지, 피해자 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선발됐다.

가정폭력 바로상담 시스템은 경찰과 제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시행되는 제도로, 전문 심리 상담사가 경찰서에 상주하며 가정폭력 사건 발생 초기부터 가해자 및 피해자에 대한 즉시 상담을 통해 가정폭력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제도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3월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43명(가해자 22명, 피해자 21명)이 상담을 이용하는 등 가정폭력 가정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서 교통관리계 김병준 경사. ⓒ뉴스제주

서귀포경찰서 교통관리계 김병준 경사는 올해 제주경찰의 최대 현안인 '교통(사망)사고 예방' 활동을 적극 수행한 공로로 선발됐다.

김병준 경사는 음주‧무면허운전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위반행위 단속을 비롯해 서귀포시 일호광장 등 주요 교차로에서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로 지역주민의 교통안전을 책임져 왔다.

아울러 U20월드컵, AIIB 총회 등 국내외 중요 행사 시 안전한 교통관리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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