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에서 제3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4.3특별법 개정 운동의 본격화를 결의하는 등 내년 4.3 70주년 기념 주간의 주요 행사를 확정했다. ⓒ뉴스제주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민주노총에서 제3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4.3특별법 개정 운동의 본격화를 결의하는 등 내년 4.3 70주년 기념 주간의 주요 행사를 확정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는 4.3특별법 개정운동과 관련해 유족회과의 조율 및 각계 의견수렴 과정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시민사회의 단일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그동안 4.3범국민위는 법개정특위를 중심으로 피해자 중심주의와 피해회복의 제도화, 추가 진상조사 등의 내용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안 시안을 마련하는 등 의견수렴과 조율 과정을 진행해 왔다.

4.3범국민위는 단일한 개정안이 마련되는 대로 여야 정당들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 등 관련 의원, 정부와 청와대에 이를 제안하고 조속한 입법을 설득, 촉구하는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족 및 제주도의회, 제주 시민사회 등은 물론 법조계, 학계,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지지여론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표자회의에서는 이날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제주4.3에 대한 미국과 국제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으며, 전 세계적인 서명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국제적인 NGO와의 협력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결정된 내년 4.3주간 전국 단위 주요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공동으로 제주4.3평화·인권주간 선포(2018년 3월 21일~4월 10일) ▲제주4.3항쟁 70주년 국민문화제(4월 7일 광화문광장) ▲4.3역사 아카이브 전시회(3월 29일~6월 10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4.3주간 전국 20여 주요 도시 분향소 설치 및 연계 행사 ▲제주4.3항쟁 범국민대회(3월 31일 또는 4월 1일 제주) ▲ 제주4.3 TV토론회(토크쇼) ▲‘제주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 역사기행(연중 1,000명 계획) ▲4.3 정명을 위한 국내·외 학술대회 ▲4.3창작가요제와 다양한 장르의 문예창작 지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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