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9일 '9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여론조사 결과 발표

   
▲ 리얼미터가 실시한 9월 광역자치단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월보다 한 단계 더 하락한 14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지지도를 다시 경신했다.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바른정당)에 대한 지지도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2017년 9월 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서 원희룡 지사는 전월보다 한 단계 더 하락한 14위를 기록했다.

원희룡 지사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35.8%p에 머무르면서 전월 기록한 37.8%보다 2.0%p 하락했다. 또 다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경신한 셈이다.

원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2014년도에 취임했던 10월 전국 1위(65.5%)를 차지한 이후로 계속 하향세를 그려왔다.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한 지지도는 2015년 9월에 이르러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해엔 12위, 올해 8월 조사에서 13위까지 떨어졌다.

내년 지방선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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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광역시·도 중 지지도 탑은 부동의 안희정 충남지사(더불어민주당)다. 55.2%p로 8월 조사 대비 3.4%p 하락했으나 여전히 1위다. 2위, 3위도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더불어민주당. 54.0%, 3.6% 하락), 이재영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전라남도(53.0%, 1.4% 하락)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50.4%)이 1위, 이어 경기(41.8%), 인천(35.6%)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고, 충청권에서는 충남(55.2%)이 1위, 다음으로 세종(54.0%)과 충북(42.9%), 대전(38.6%) 순이었다.

제주보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시·도는 인천광역시(35.6%, 유정복-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34.0%, 권영진-자유한국당), 부산광역시(32.6%, 서병수-자유한국당)다.

이번 2017년 9월 조사에서 전국 광역 시·도정 긍정평가는 43.1%로 8월(43.5%) 대비 0.4%p 내렸고, 마찬가지로 부정평가 역시 41.2%로 8월(41.4%) 대비 0.2%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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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평가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37.5%의 지지도를 얻어 전월 5위에서 2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월 2위였던 전라남도(45.3%, 장만채)가 차지했으며, 그 뒤로 전라북도(김승환)가 44.6%를 얻으면서 4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장휘국)은 43.9%로 3위 자리를 지켰다.

긍정평가가 가장 낮은 최하위 3개 교육청은 인천시교육청(이청연, 25.8%)과 대구시교육청(우동기, 26.7%), 울산시교육청(김복만, 27.8%)으로 나타났다.

주민생활 만족도는 세종과 전북, 전남이 순서대로 상위 1∼3위를 차지했으며, 바로 그 뒤 4위를 제주자치도가 60.7%로 기록했다. 전월 59.6%보다 1.1%p 상승하면서 한 계단 올랐다.

주민생활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50.3%)으로 조사됐고, 이어 부산과 경북이 51.4%로 동률을 이뤘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6일간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시·도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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