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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3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KIA 김기태 감독과 선수 및 코치진이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모자를 던지며 자축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7.10.03. pplj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지배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5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단기전에서 1차전은 중요하다. 기선을 제압하면 팀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시 우승 확률은 75.8%(33차례 중 25회)에 달한다.

 KIA는 시즌 내내 1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다. 시즌 막판 두산에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힘으로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 2009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8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석권을 노린다.

 KIA의 가장 큰 강점은 원투펀치 양현종(20승6패 평균자책점 3.44)과 헥터 노에시(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의 존재다. 이들은 올해 나란히 20승 고지에 오르며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다퉜다. 단기전에서 강력한 선발투수의 존재는 시리즈 판도를 좌우한다.

 양현종은 올해 두산전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헥터는 두산전 5경기에 나와 3승1패 평균자책점 4.06을 자랑한다.

 타선은 최강이다. 올해 KIA는 0.302의 팀타율을 기록했다. 1부터 9번까지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타격왕 김선빈(0.370)을 필두로 3할 타자만 7명이 된다. 나지완과 로저 버나디나(이상 27홈런)를 비롯해 20홈런 이상 때려낸 타자도 5명이다.

 약점은 있다. 시즌 내내 지적돼온 불펜이다.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71로 높다. 불펜진의 방화만 아니었다면 더욱 쉽게 1위를 차지했을 지도 모른다. 긍정적인 점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3주 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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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두산이 14:5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과 자축하고 있다. 2017.10.21. photocdj@newsis.com


 두산은 올해 KIA와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1무7패로 앞선다. KIA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은 두산밖에 없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특유의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분위기가 한껏 오른 두산은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한다.

 두산 타자들은 플레이오프에서 괴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무려 50득점을 기록했다. 팀타율은 0.355로 높았다.

 오재일(5홈런)과 김재환(3홈런) 등 두산의 간판타자들은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등 두산이 자랑하는 선발진이 다소 주춤했지만, 불펜진에서 함덕주가 눈부신 호투로 선발진의 부진을 메웠다.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니퍼트가 과연 과거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올해 니퍼트는 KIA전 4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장원준은 4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로 KIA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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