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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2동행정복지센터 문성미

내가 근무하는 부서에 새내기 공무원이 발령을 받았다. 딱딱한 새 구두, 까만 정장 만큼이나 아직은 어색해 보이지만 새내기만이 느낄 수 있는 풋풋함에서 나도 함께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그랬듯 새롭게 임용된 후배 공무원도 힘들게 노력해서 들어온 공무원의 길을 누구보다도 잘하고 싶다고 다짐하고 있을 것이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 일까?를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무원’이란 이름 속에 그 역할이 쓰여 있듯 특정 소수가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복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청렴한 길(道)이 우리가 가야 할 길(道)임을 잊지 말고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청렴’을 가슴 속 깊이 새기기를 바라며..........

 

‘청렴’이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하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청렴이야말로 천하의 큰 장사다. 그래서 포부가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려고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모자라기 때문이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공무원의 기본은 청렴이다. 항상 청렴을 바탕으로 부정부패를 멀리 한다면, 10년 아니 20년 뒤에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공직자로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후배님! ‘청렴’이라는 단어를 부르짖기보다는 항상 도민들을 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청렴은 늘 함께 할 것입니다. 부패는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지금의 설레임과 열정으로 도민들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공직자가 되어 주길 기대합니다.

 

필자도 처음 공무원을 합격하고 임용될 때 기뻐했던 순간을 되새기며, 오늘부터 민원상담 창구에서 또는 전화기를 붙들고 격양된 목소리로 각종 불편·불만 사항을 호소하는 도민들을 향해, 도민의 입장에서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 변화의 첫걸음을 다시 내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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