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독서릴레이 글 모음집 발간

독서경영을 위한 직장 내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한 '독서릴레이'의 감상글을 모아 책자로 발간한다고 제주시가 밝혔다.

제주시는 올 1월부터 선정된 릴레이 주자가 읽은 책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감상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계속 이어져 나가는 '독서릴레이' 활동을 전개했다.

1년간 62명의 주자가 감상글을 올렸고, 58권의 책정보를 공유했다.

독서릴레이 주자들이 읽은 책은 소설, 시, 자기계발서부터 전문도서까지 그 주제와 형식도 다양하며, 그 중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로 4명의 릴레이 주자가 서로 다른 감상글을 썼다.

그 다음으로는 한상복 작가의 '배려'를 2명의 주자가 감상글을 쓰는 등 직원들이 따뜻하고 감성적인 독서를 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이번 글모음집에는 감상글 뿐 아니라 감상시(詩)를 쓴 직원도 있어 숨겨왔던 문학적 감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독서릴레이 주자가 나온 부서는 주민생활지원국의 '양성평등과'로 7명의 릴레이 주자가 나왔으며, 건입동, 총무과가 각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행정자료실을 북카페로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독서토론 및 독서릴레이 등 경쟁력강화와 소통을 위한 직장독서운동을 전개한 점을 인정받아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제주시가 말했다.

이번 독서릴레이 책자는 오는 29일 발간되고 도내 유관 부서와 전국의 공공기관에 배포되어 제주시의 직장독서운동을 홍보하게 된다.

제주시 직원들은 "독서릴레이가 도서 정보와 함께 감상글을 통해 직원들의 관심과 감성 까지도 알 수 있는 기회여서 직원간의 친밀도와 소통의 기회를 높여주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책자 발간으로 그동안 바쁜 업무로 제대로 글을 감상하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다시 한번 동료들과 감성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길홍 기자/저작권자(c)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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