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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주무관 한성욱

청렴의 본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뜻이고, 부패란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을 뜻한다고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청렴’이라는 단어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부패한 나라는 오래가지 못하였고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변하지 않아 대한민국에서도 중요한 사회적인 약속중 하나가 청렴이 되었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공직자가 범죄에 연루되어 언론에 나오는 등 이런 부패에 젖어버린 사회에서 청렴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조선시대에 청렴한 관리로 유명했던 황희정승의 일화중 하나를 소개하여 이를 본받아 청렴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려 한다.

 

“어느 날 세종이 평복을 입고 백성들의 형편을 살피러 대궐을 나섰다가 황희정승 생각이 나서 발길을 돌렸다. 황희의 집은 초라한 단칸집에 담도 없었다. 세종은 겉은 그래도 안은 좀 다르겠지 하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막상 안을 보니, 방바닥에는 멍석이 깔려 있고, 있는 것이라고는 즐겨보는 책 뿐, 가구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왕은 그것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서 이렇게 농담을 했다. 등이 가려울 때 그 멍석에 대고 비비면 시원하겠구려”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청렴을 몸소 실천한 황희를 두고 다산 정약용은 “조선조를 통틀어 청백리의 대표적인 인물이 황희 정승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황희정승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청렴은 본인의 실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공직자 개개인이 사사로운 이익을 탐하지 않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청렴한 삶의 방식이 국민과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공직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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