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내 해수욕장을 방문한 이용객은 27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해수욕장 운영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운영 성과 및 운영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여름 해수욕장를 찾은 이용객은 278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400만9000여명보다 30.5% 이상 감소했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협재해수욕장으로 64만2000명이 방문했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이 43만9000명, 함덕해수욕장 41만7000명, 중문색달해수욕장 26만 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까지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던데 비해 올해는 방문객수가 반토막 났다. 역시 유난히 무더웠던 날씨 탓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협의회는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최근 4년간 해수욕장 인명사고 제로화를 달성한 점은 큰 성과로 분석했다.

이번 평가회에서 이용객의 불편민원으로 나타난 문제점 중 △해수욕장 샤워장의 냉수와 온수시설의 이용요금 구분 △해수욕장 금연구역 지정 △해수욕장 애완동물 출입통제 등에 대해 관련 조례개정과 지정 고시 등 후속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 및 운영에 노력한 유공자 17명에 대해 제주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유관기관과 지역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수욕장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최소화시켜 쾌적하고 편안한 해수욕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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