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기상청. ⓒ뉴스제주

제22호 태풍 '사올라(SAOLA)'가 일본으로 서서히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지만 이번 주말 제주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여 해상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사올라'는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으로 시속 86km/h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사올라'는 27일(금)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이튿날인 28일(토) 오전 9시께 오키나와 남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사올라'는 이후 29일(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다 30일(월) 오전 9시께 도쿄 남쪽 약 3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해상에는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0~2.5m, 남쪽먼바다에는 1.5~3.0m로 일고 있다.

특히 주말인 28일 새벽을 기해 남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크며 이날 오후에는 전해상으로 풍랑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사올라'는 9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22호 태풍 '사올라'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발견되는 소과의 희귀동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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