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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누군가의 입대는 누군가에게 기회가 된다. 정글같은 연예계에서는 더욱더 치열하다. 

 김수현·이민호·지창욱·주원·임시완·이준이 입대하면서 무명 신인 배우들이 스타 자리를 꿰차고있다.

 입대한 스타들이 개점 휴업에 들어가면서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가 없다'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는 속이 타지만, 신인 배우들에게는 기회다. 상대적으로 조금만 두각을 나타내도 주연 자리를 차지할수 있고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에서는 이런 기회를 낚아채는 데 성공한 배우들이 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이들은 단번에 스타가 됐다.

 ◇'사랑의 온도' 양세종, 데뷔 1년 만에 주연

 현재 안방극장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를 꼽으라면 역시 양세종(25)이다. SBS TV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사실 데뷔한 지 1년 된 신인에 불과하다. 지난해 SBS TV 드라마 '낭만 닥터 김 사부'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고, 이후 차례로 '사임당 빛의 일기'(2017) '듀얼'(2017)에 출연한 경력이 전부다. 앞선 두 작품에서는 조연, 전작에서는 주연급 조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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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한 장면.


 양세종이 놀라운 건 단시간 내에 연기 급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출연 중인 '사랑의 온도'에서도 서현진·김재욱 등 베테랑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현대극·사극·장르물을 거친 그는, 톱스타로 가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지상파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그에게는 수십편의 시나리오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세종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외모를 갖춘 것은 물론 연기를 대하는 태도 또한 매우 진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매드독' 우도환, 단역에서 주인공으로

 우도환(25) 또한 양세종과 함께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그는 현재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김민준'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관계자들로부터 눈도장을 받고 있다. 우도환 또한 데뷔한지 갓 1년이 넘은 신인이다. '매드독' 이전 그가 출연한 작품은 단 4편이다.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마스터'에서는 단역이었고,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와 '구해줘'에서는 조연이었다. 그야말로 놀라운 속도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 자리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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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매드독'의 한 장면.


 우도환은 신인다운 넘치는 에너지가 장점이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췄다고 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지만, 캐릭터에 순간적으로 몰입해 들어가는 힘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매드독'에서도 유지태를 보좌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전형적인 꽃미남 스타일의 외모는 아니지만, 한번 보면 잘 잊히지 않는 독특한 마스크를 가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병원선' 강민혁, 하지원과 호흡 스타덤 예고

 MBC TV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방송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작품의 불안 요소는 강민혁(26)이었다. 전천후 배우이며, 특히 드라마에서는 최고 배우로 꼽히는 하지원과 호흡을 맞출 주연 배우로 강민혁의 무게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민혁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스스로 연기력을 키워나가며 이런 우려를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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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드라마 '병원선'의 한 장면.


 밴드 '씨앤블루'의 드러머이기도 한 강민혁은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상속자들'(2013) '딴따라'(2016) 등을 거쳤지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첫 주연작인 '병원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주연급 배우로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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