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뉴스제주

지난달 열린 '2017 서귀포시 포럼' 강연에서 원희룡 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내부적으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1월에 발주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원희룡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민행동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의 확인결과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지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배경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특히 11월 중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물리적으로 가능하지만 추진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도민행동은 "즉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설’을 유포하고 나선 것"이라며 "결국 제주도지사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공식석상에서 유포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도의 민의를 대표하는 도지사가 과연 할 수 있는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원희룡 지사는 해당 발언의 배경과 근거를 제시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이는 도민사회를 농락하는 일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행동에 대해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할시 원 지사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부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혹세무민하는 정치를 그만두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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