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색 건물로 관광명소로 꼽혔지만, 한 때 폐교 위기까지 놓였던 '더럭분교'가 본교로 승격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을 본교로 승격하기 위해'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6학급에 그쳤던 더럭분교는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기조로 인해 한때는 폐교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제주 이주민이 늘면서 학생수도 증가해 현재 학생수는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의 학생수를 예측한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통해서도 앞으로 학생 수가 100명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구 내 다세대주택 신축 등으로 학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늘어난 수요에 맞춘 안정적인 교육 활동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본교 승격 요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관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례가 제주도의회로부터 최종 의결되면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더럭초등학교'로 공식 승격된다. 

앞서 지역 주민과 학부모, 교직원 등으로 구성된 '더럭분교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더럭분교를 초등학교 본교로 승격시켜달라고 도교육청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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