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11월 3일(금) 오전 9시 제주올레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막을 올렸다. ⓒ뉴스제주

제주의 가을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2017 제주올레걷기축제가 11월 3일(금) 오전 9시 제주올레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축제다. 

올해는 제주올레 3코스를 정방향(온평포구 ~ 표선해수욕장 21.8km)으로, 11월 4일(토) 제주올레 4코스를 역방향(남원포구 ~ 표선해수욕장 19.5km)으로 걸으며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김옥채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 강연호, 고용호,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이상순 서귀포 시장,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 지역 인사와 세화3리장,난산리장, 신산리장 등 축제 코스가 지나는 마을 주민들, 영화배우 류승룡씨가 참석해 ‘포츈 페트(Fortune PET)’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올레꾼들에게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하루 한 코스씩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공연, 체험,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뉴스제주

올해 제주올레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준비된 ‘포츈 페트’ 프로그램은 과자를 반으로 쪼개어 메시지를 확인하는 ‘포츈 쿠키(Fortune Cookie)’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올레꾼들이 제공된 리본에 걷는 이들을 위한 축복의 메시지를 적어 다 마신 페트병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남겨두고 가면, 종점에서 다른 올레꾼들이 이를 꺼내 읽으며 서로를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나누는 아트 워크 프로그램이다.

국내올레꾼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 필리핀, 호주,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네덜란드 등에서 온 도보여행자들도 함께했으며, (사)한국영상해설협회를 통해 안내자들과 축제를 찾은 시각장애인들도 마음으로 제주의 자연 풍광을 그리며 제주올레 길을 걸었다.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올레 길이 열린 지 십 년이 되는 해에 펼쳐지는 축제인 만큼, 길을 통해 받은 휴식과 위로를 서로에게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제주의 바람을 한껏 즐기며,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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