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아름다운 화장실' 동상을 수상한 제주시 세화항 공중화장실 ⓒ뉴스제주

행정안전부와 조선일보,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17년 제19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제주시 세화항 포구 공중화장실이 동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화장실 이용문화를 바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에서 1999년에 제정한 상으로 국민의 위생상의 편의와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고 에너지 절약에 부합하는 화장실을 중심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40개소와 각 급 학교, 고속도로 휴게실, 군부대 등 62개소 총 102개소가 응모해 총 24개소가 아름다운 화장실로 이름을 올렸다.

동상을 수상한 세화항 포구 공중화장실은 2008년에 신축해 지난해 4월에 리모델링했다.

세화항 포구의 고즈넉한 어촌 풍경과 함께 에메랄드 해변아 어우러지는 화장실 휴게공간에 작지만 아담한 북 카페를 조성한 점이 특징이다. 차 한 잔과 함께 독서를 즐기면서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연출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가 수상했으며, 경기도 수원시 반딧불이 화장실이 은상, 전라북도 순창군 강천산 여성전용화장실이 동상을 수상했다. 전라남도 순천시 봉화산 들레길 화장실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더럽게만 느껴졌던 공중화장실을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청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자기 집 화장실을 이용하듯 깨끗이 사용하여 다음 사용자를 위한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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