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6일 오후 2시 '한국 해녀문화 보존방안 정책 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와 제주자치도, 한라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1주년 기념 행사다.

이 자리에서 제주출향 해녀와 2세들의 지속가능한 조업과 해녀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이 벌어졌다.

김창일 국립박물관 학예사는 '출향해녀들의 조업방식과 문화', 조성환 연안생태연구소 박사는 '전국 및 일본 해녀 조업어장 생태환경 문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자료에 따르면 출향해녀는 1895년부터 제주어장이 잠수기 조업으로 황폐화 되면서 1895년 출향 시작으로 1915년도에 2500여명, 1937년 440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후 1973년도에 867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현재 정확한 통계 및 지원 방안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제주 해녀의 어장오염의 문제도 생산성을 약화시키는 한 축이며 또 하나는 마을어장 스스로 자율관리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어장휴식년제, 1인당 어획 쿼터제, 할망바당 조성 등 조업 관리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리하지 않는 어장에 대해서는 생산량이 급감하여 결국 해녀의 조업도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