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상에서 좌초된 선박이 사고 발생 5시간 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승선원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제주

제주해상에서 좌초된 선박이 사고 발생 5시간 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승선원 모두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김인창)에 따르면 7일 새벽 3시 48분경 제주시 조천읍 김녕항 북동쪽 약 2.7km 해상에서 목포선적 안강망어선인 A호(69톤, 승선원 9명)가 좌초됐다.

A호 선장 한모씨(56, 목포)는 어선이 좌초됐다며 119를 경유해 제주해경 상황실로 구조를 요청했고, 이에 제주해경은 50톤급 경비정 및 방제정, 제주파출소 경찰관, 제주해경구조대, 해양오염과 직원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제주해경은 만조시 이초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이날 오전 9시 15분경 좌초된 A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뉴스제주

A호 선체는 완만한 암초에 좌초되어 다행히 파공부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갑판에 적재된 앵카 무게로 인해 선체가 약 20도 정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졌으며,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해경은 만조시 이초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이날 오전 9시 15분경 좌초된 A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전했다.

승선원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호는 지난 11월 6일 오전 10시 30분경 완도항에서 출항해 조업차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졸음 운항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무리한 조업보다 충분한 휴식으로 안전한 조업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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