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억 국비 전액 투입, 전국 입찰이나 제주업체 49% 참여돼야

   
▲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공사가 지난 11월 2일에 발주됐다. 공사비 전액 214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전국 입찰로 시공업체를 선정하나 지역업체 의무 공동도급 49%의 비율로 제주업체들이 참여해야 한다.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지난 2일에 긴급 발주하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공사는 지방도 1132의 구간 중 강정교에서 제주해군기지 인근에 이르는 강정정수장까지의 2.08㎞ 길이로 신규 도로를 내게 된다. 너비 25.5m의 4차선으로 조성된다.

최종 제주해군기지로 이어지는 나머지 도로 구간인 0.44km 구간에 대해선 교량 1개소 정비와 함께 2차선으로 도로 정비가 이뤄진다.

총 공사비는 214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충당되며, 오는 2019년에 완공목표로 올해 12월부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방부(해군)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에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토지보상을 하고 공사를 제주도가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8월에 주민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뒤 사면보강 용역을 추가로 실시해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11월 중에 입찰공고를 거쳐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12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새로 개설될 진입도로는 왕복 4차로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보도부는 자전거도로와 보행자도로를 분리해 시설할 예정이다. 자전거도로는 아스콘, 보도는 판석으로 구분 포장된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이번 공사가 일반경쟁 전국 입찰로 진행되는 공사이나 지역업체 의무 공동도급 참여 비율을 49%로 적용해 발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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