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감귤박람회, 8일 개막 12일까지 200여 개의 다채로운 체험행사 진행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제주감귤 산업의 발전을 위해 행정에서 아낌없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2017 제주감귤박람회에 참석해 "감귤 유통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까지 농민과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개막한 2017 제주감귤박람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제주

원 지사는 박람회 환영사를 통해 "수입과일 수입으로 인한 소비자 입맛의 변화 등으로 감귤산업이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지만 감귤원 간벌과 품종 갱신 등의 질적 생산쳬게를 강화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타이백 재배 확산으로 당도를 갖추고, 당도 선별을 기준으로 한 출하체계로 전환하면서 산지 경매를 비롯한 유통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감귤박람회는 극단 가람의 퍼포먼스에 이어 한라산을 형상화한 감귤케이크 커팅식으로 시작한 뒤, 초청가수들과 함께 하는 MBC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양광순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과 브라질 출신의 디르슈 마토스 주니어 박사, 스페인의 루이스 나바로 박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는 9일엔 농협인 한마당 행사가 주 무대에서 진행되며,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향신귤, 해외감귤산업 동향과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 관리, 감귤 소비 실태 및 신품종 육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등이 마련된다.

   
▲ 2017 제주감귤박람회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원희룡 지사. ⓒ뉴스제주

또한 제주감귤과 제주 장 문화를 주제로 감귤고추장 만들기와 온주리 연날리기, 달고나 만들기, 감귤따기 체험, 초콜릿 분수, 펄러비즈 만들기, 3D 프린팅, 스탬프랠리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박람회 셋째 날인 10일엔 도내 영세 업체와 20개 초청 바이어가 참석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및 투자 상담회가 열린다. 국립종자원 대강당에선 국내외 과실대응 및 고품질 만감귤 생산기술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농업인의 날 행사와 더불어 감귤보물찾기와 아트워크숍 행사도 병행된다.

주말인 11일 토요일에는 4-H대상 시상식과 골든벨, 감귤 양궁 및 볼링, 요가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라피, 꽃차 강연 및 시음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12일에는 감귤노래자랑과 콘서트가 이어지며 폐막식에선 기념품공모전과 감귤요리 배틀 등의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 2017 제주감귤박람회 행사가 8일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200여 개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들로 진행된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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