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징용의 역사와 의의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지역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1월 15일(수) 오후 2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일제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기념 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제주지역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추진위원회(이후 추진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재일제주인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의 역사는 최근 영화 ‘군함도’등을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공식적인 국가기록만으로도 제주에서도 무려 1,700여명이 넘는 도민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제주도 강제동원 노동자 상 건립의 의의와 경과(송시우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역사적 의의(정혜경 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 △제주도 강제동원의 특징과 의의(조성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주제발제 후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등 순으로 진행되며, 좌장은 최현 제주대학교 교수(제주대학교재일제주인센터장)가 맡는다.

추진위는 오는 12월 7일 제주항 2부두 앞에 강제징용 노동자 상을 건립할 예정이며, 강제징용 생존자를 모시고 ‘증언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제주에서도 광범위하게 자행된 강제징용의 역사를 알리고 진실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당사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후대 도민들도 강제징용의 의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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