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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재균이 13일 오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계약을 체결한 후 유태열 사장(왼쪽), 임종택 단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구단 제공)


계약금 44억+연봉 총액 44억원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 위즈가 국내 복귀를 선언한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30)을 잡았다.

kt는 13일 오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황재균을 만나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원, 연봉총액 44억원 등 총액 88억원에 입단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2006년 2차 3라운드로 넥센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했다. 2010년 롯데로 이적과 동시에 주전 내야수이자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매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2012년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6년 롯데 소속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20-20'(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그 해 FA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했다.

KBO 통산 10시즌 동안 1184경기에 나서 타율 0.286 115홈런 595타점을 기록했으며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로 평가 받고 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황재균 선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내야수로 2016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로 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놨었다"며 "국내 복귀와 함께 우리 구단이 제시한 성장 비전과 황 선수의 의지가 맞아 떨어지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팀의 취약 포지션인 3루수 보강 및 중심 타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며, 고참급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전했다.

 "1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며 "kt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을 비롯한 kt 팬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황재균의 입단식은 kt의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종료 후 27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빅토리 라운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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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kt 위즈와 FA 계약을 맺고 1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황재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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