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새노조 제주지부는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대영 사장의 퇴진까지 파업을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제주

KBS의 새로운 노동조합 제주본부는 고대영 사장이 퇴진되는 그 날까지 파업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다시 밝혔다.

KBS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국회 국정감사가 있던 날 파업을 철회했다. 허나 고대영 사장이 국감장에서 "사퇴는 없다"고 밝히자, KBS의 내부갈등이 거세졌다.

이에 KBS 제주에선 지난 주에 보도국 기자 전원이 기존 노조의 파업 철회에 반발해 새노조에 합류했다.

KBS 새노조는 "기존 노조가 사실상 고 사장의 임기를 보장해주며 파업을 접은 것으로 밖에 풀이되지 않는다"며 "고 사장을 비호한 KBS노조의 파업 철회 방침을 둘러싼 KBS 내부의 비판은 어느 때보다 거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 새노조 제주지부는 "새노조의 조합원 수가 기존 KBS노조를 넘어선지 오래다. KBS새노조 파업엔 중단이 없다"며 "고대영 사장을 퇴진시키고 공영방송을 정상화 하기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KBS 새노조 제주지부는 "기존 노조원들과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 간부들까지 설득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에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S 제주의 기자들은 지난 8월 29일에, PD들은 30일부터 제작 거부를 하고 있어 대다수 지역 프로그램이 결방되거나 축소된 상태다.

KBS 새노조 측에선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까지 아무리 빨라야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KBS 새노조는 방송벙 개정과는 별개의 문제로 언론 적폐 청산을 위해서 고대영 사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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