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어린이집연합회와 어린이집운영위원회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영유아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특별자치도어린이집연합회와 어린이집운영위원회가 영유아 보육료를 최소 23% 이상 인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보육료 현실화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현행 보육료는 인건비와 급간식비 비중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양질의 급식과 최저임금도 지급할 수 없는 보육료 실정을 국민에게 알리고 저출산 인구절벽을 해소할 적정 보육료를 책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국회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최근 10년간 약 100조가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지난해 출산율이 1.17명에 불과할 정도로 출산율이 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치 논리에 따라 단기적인 효과만을 노렸기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보육료를 최근 3년간 표준보육비용연구결과의 평균치, 2017~2018년 최저임금인상률, 2017냔 공무원임금인상률, 물가상승률, 교직원 처우수준 등을 고려해 최소 23% 이상을 인상해야 정상적인 보육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년째 동결된 누리과정보육료를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하고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비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보육료 현실화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로 아동양육과 가족의 역할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높이고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열악한 어린이집의 예산과 환경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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