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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위원회 해체, 이대로 강행되나원희룡 지사, 내년 2월에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으로 통합 개원 의지 밝혀
김명현 기자  |  birdinsa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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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5  15: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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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위원회를 해체하고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에 통합시키는 것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원희룡 제주도정은 이를 밀어붙일 모양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개회된 제35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해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 내년 2월에 개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제주의 문화 콘텐츠 자산이 새롭게 활용되고, 다른 분야와 융합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제주영상위원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제주영상위원회를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과 융합해 내년 2월에 개원시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스제주

원 지사가 직접적으로 '제주영상위원회'의 해체를 거론하진 않았으나 '다른 분야'와 융합할 것이라는 발언을 보면 제주영상위원회와의 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기관으로 원희룡 지사가 당연직으로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조직됐으며, 2015년 6월 19일에 故 백종오 부위원장이 별세한 이후로 부위원장 공석 상태가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현재는 사무처장이 모든 일을 맡고 있다.

제주에서 진행되는 각종 영상 촬영 로케이션이나 다양한 미디어 교육, 도내 영화제작 지원 등 '영화 및 영상' 산업 분야에 특화된 임무를 수행해 왔다.

제주영상위원회 해체를 결정한 제주도정에 대해 도내 영화계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으며, 한국영상위원회도 나서 제주영상위원회 해체를 우려하고 있다.

영상 및 영화 산업은 세분화·전문화 돼야 하는 영역이어서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점차 독립화 돼 가는 추세에 있으나 제주에선 오히려 이를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 영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한국영상위가 제주도정에 공식 공문을 보내 도내 영화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나 원희룡 지사가 이날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과의 융합을 기정사실화 함에 따라 거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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