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디자이너 첫 내한공연 포스터. 2017.11.16. (사진 = 에이아이엠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미국 힙합계에서 가장 뜨거운 래퍼로 떠오른 디자이너(Desiigner)가 첫 내한공연한다.

17일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에 따르면 디자이너는 오는 12월21일 오후 8시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 탑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한국 팬들과 인사한다.

뉴욕 출신인 디자이너는 중독성 있는 추임새와 특유의 랩으로 힙합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2015년 아이튠즈에 공개한 곡 '판다(Panda)'의 열광적인 반응을 계기로 힙합의 제왕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수장으로 있는 '굿 뮤직(Good Music)' 레이블에 입성했다.

지난해 2월 정식 데뷔 싱글로 재발매된 '판다'는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리아나의 '워크(Work)'를 밀어내고 안착하며 화제를 모았다.

트랩(힙합 장르의 한 갈래) 비트에 디자이너 특유의 추임새가 돋보이는 '판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7억 회 이상이 재생됐다. 현재까지의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2억 5000여 회에 이른다.

이 곡은 '제24회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스트리밍 송'과 '톱 랩 송' 부문을 수상했다.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랩 퍼포먼스' 후보에도 올랐다.

'판다' 외에도 작년 믹스테잎 '뉴 잉글리스(New English)'로 미국 빌보드 랩차트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웨스트, 위즈 칼리파의 곡을 피처링했다. 최근에는 국내 한류 그룹 '방탄소년단'의 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에 유명 DJ인 스티브 아오키(Stevie Aoki)와 함께 피처링으로 참여한다고 알려지며 국내외 안팎으로 화제를 모으로 있다.

에이아이엠은 "그동안 몇 차례 내한이 무산된 바 있어 이번 디자이너 내한에 국내 힙합 팬들이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이라면서 "디자이너 측 또한 한국 공연을 고대해 왔다는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