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뉴스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오늘(22일) 새벽 지병(췌장암)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가운데 신 의장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 의장은 이날 자정 23분께 향년 68세의 나이로 끝내 숨을 거뒀다. 신 의장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한 각 정당에서는 성명을 발표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먼저 원희룡 제주지사는 "신 의장께서는 제7대 제주시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선 도의원으로 도민의 마음을 대변하셨다. 동료의원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아 만장일치로 선출된 도의회 의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 지사는 "대화와 타협으로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고 상생과 화해, 협력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 제주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신 신 의장의 업적은 제주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늘 도민의 마음을 읽고자 하셨고, 도민이 바라는 행복을 이루고자 하셨던 꿈을 잊지 않겠다. 온 도민과 함께 신 의장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 의장의 타계 소식에 곧바로 성명을 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의장 사임의 변(辯)을 접한지 불과 하루 만에 전해진 신관홍 의장의 별세 소식에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운을 뗐다.

또한 “별세 직전까지 보여준 고인의 제주와 도민에 대한 걱정과 애정에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 제주 정치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삶을 기억하며 신 의장의 별세에 다시 한 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역시 성명을 통해 “의정 체감도를 높이는 ‘공감의정’, 배려와 협력하는 ‘소통의정’, 특별자치를 선도하는 ‘창조의정’을 모토로 했을 만큼 도민과 소통하려 많은 노력을 기우려 왔기에 더욱더 가슴이 미어진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2006년에 자유한국당(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해 책임정치를 표방하며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한 후 내리 3선을 지내며 지난해 7월 제10대 하반기 의장에 당선될 때까지 자유한국당에 몸담았던 훌륭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내의 여러가지 직책도 사양하고 제주도당 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누구보다도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해 당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도민들과 더 이상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까지도 담아 편안히 영면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또한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연 제주 정치사의 큰 별이 졌다며 신 의장에 대한 애도와 함께 헌사를 바쳤다. 바른정당은 "그는 기초의원을 포함해 16년 간 정치인생을 걸어 오시면서 사랑과 헌신의 정신으로 인간미 넘치는 의정 활동을 펼쳤다"고 회고했다.

이어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을 만들기 위해 앞장섰고, 갈등과 대립의 제주사회를 소통과 협력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애도주간을 운영해서 고인의 정치적 발자취를 회고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의장의 영결식은 오는 25일 오전 8시부터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며, 이후에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선영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신 의장의 빈소는 부민장례식장(제2분향실)에 마련되며, 22일 오후 5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다. 제주도의회에서는 대회의실에 분향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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