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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하늘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 여자골프, 미국에 이어 일본 무대도 점령할 것인가.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23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6448야드)에서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에 출전, 타이틀 석권에 도전한다.
 

 

김하늘(29·하이트진로)이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4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테레사 루(대만)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하늘과 함께 신지애(29·스리본드)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민영(25·한화)은 1언더파 공동 7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J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스즈키 아이(일본)가 대상인 메르세데스 랭킹(468.5점)과 상금(1억3601억2631엔)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막판 역전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메르세데스 랭킹(465.5점)과 상금(1억1618만3000엔) 부문 모두 스즈키에 이어 2위다.메르세데스 랭킹 포인트는 3점 차에 불과하다. 우승 여부에 상관없이 김하늘이 스즈키보다 상위에 오른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상금은 약 2000만엔 뒤져 있다. 김하늘이 우승과 함께 상금 2500만엔을 추가하고, 스즈키가 7위 이하에 머문다면 2관왕 도 넘볼 수 있다.

김하늘 뿐 아니라 메르세데스 랭킹과 상금 순위 모두 3위인 이민영과 신지애(메르세데스 랭킹 5위·상금 4위)까지도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1위 수성에 나선 스즈키는 1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남은 사흘 동안 타이틀 경쟁을 위한 순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5승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신인왕 등을 석권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일본에서도 올해 9명의 선수가 13승을 합작하고 있다. 최저타수상은 신지애로 사실상 확정됐다. 최종전에서 14승째를 달성하며 타이틀 석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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