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천정배 의원 29일 국회서 도입 촉구 기자회견 열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에 먼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상정 국회의원과 국민의당의 천정배 정치혁신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의 위성곤 국회의원 등의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각 제주도당 위원장들도 함께했다.

   
▲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심상정 위원장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대표발언에 나선 심상정 의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선거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한 표만 더 얻으면 당선이 되는 승자독식의 현행 소선거구제는 사표(死票)를 대량 발생시켜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선거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 의원은 "지방의회는 더 심각하다"며 "제주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48.7%와 37.8%의 정당득표율을 얻어 남아있는 비례대표 의석 7석을 모두 나눠 가져가는 바람에 소수정당은 발을 붙일 틈이 없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이제는 도민들의 정치적 의사가 의석 배분에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제주도의회에선 제주도특별법 개정만으로 이게 가능하기 때문에 제주를 정치개혁의 선도지역 모델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심 의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주도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심 의원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제주도의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 위한 제주도특별법 개정 논의를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엔 위성곤 국회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최 측 인사들이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아직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태는 아니나, 위성곤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25일에 제주도의원의 정수 확대(2명 증원)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포함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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