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

현장실습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이민호 군의 명복을 빕니다.

음료공장 생산라인에서 어른들의 무책임 속에 홀로 유명을 달리한 이민호 군,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김 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일하다 “콜수를 다 못 채웠다”는 문자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만 했던 홍 양, 이들은 모두 현장실습생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할 곳에서 너무나도 안타깝게 숨진 이들과 “현장실습 곳곳이 세월호이고 구의역”이라는 학생들의 절규에 우리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이자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에 사무치는 책임을 느낍니다.

현장실습생들을 교육이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하고 장시간의 노동과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내몬 우리 사회의 비정한 현실을 바꿔야 합니다. 현장실습제 폐지를 포함해 직업교육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다시는 이민호 군과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슬픔 속에 계실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 번 故 이민호 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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