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동부경찰서. ⓒ뉴스제주

출소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무런 이유 없이 공중전화부스의 유리를 깨뜨리고 119에 허위로 신고한 40대 남성이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박혁진)는 재물손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경범죄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새벽께 제주시내 한 거리에서 만취한 상태로 걸어가다 주변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 3곳의 유리를 발로 차 깨뜨리고, 119소방상황실로 전화해 "유리에 동맥이 나가 출혈이 심하다. 경찰도 불러라"라며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이날 새벽 2시께 지구대를 찾아가 출입문 유리창과 의자를 발로 차며 큰 소리로 소리치는 등 행패를 부리면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과거에도 동종 범행으로 구속되어 출소한 지 약 4개월 만에 또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술에 취해 주변인들에게 행패를 일삼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생활주변폭력배'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히 대응해 지역사회 치안 안정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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