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내 구좌읍이주여성센터, 한국어교육 종강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윤두호) 구좌읍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2월 1일에 한국어교육을 종강했다.

한국어교육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초교육부터 한국어 문법, 말하기, 글쓰기 등의 수업으로 주 2회씩 진행됐다.

교육은 수강생들의 수준에 맞도록 지난 2016년도에 한국어 성취도 평가를 통해 기초와 초급을 다루는 주간반과 중급을 다루는 직장인반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 구좌읍이주여성지원센터에서 진행해 온 올해 한국어교육이 12월 1일 종료됐다. ⓒ뉴스제주

특히 출산 및 육아로 센터 내방이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교육 수요를 고려해 구좌읍 종달리사무소에서 '찾아가는' 방식으로도 이뤄졌다.

이번 교육에는 필리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네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주간반은 71회, 직장인반은 35회,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10회기 등 모두 116회에 걸쳐 972명의 대상자가 교육을 받았다.

센터에서는 자체 한국어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한라도서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다문화학교(초급2)'도 20여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또한 제주이주민센터의 지원을 받아 '찾아가는 야간 한국어교육(초급1)'도 진행해 직장 결혼이주여성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사회에 빠른 기간 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어교육에 참여했던 결혼이주여성 후엔퀴후(44, 중국) 씨는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어 꾸준한 한국어 공부가 필요했다"며 "한국어 학원에 다니려면 시내권에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센터에서 수준별로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직장에도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내 아이와도 한국말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두호 관장은 "내년에도 사전평가를 통해 주간반과 직장인반으로 나눠 진행하면서 구좌읍 관내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어교육과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영주ㆍ귀화용)은 구좌읍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064-782-93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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