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A가설산업 대표 임모씨(51)를 산지관리법 및 폐기물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뉴스제주

제주 중산간 일대의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하고 이 곳에 야적장을 조성한 뒤 폐 목재 등 폐기물을 불법 소각한 가설산업 대표가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A가설산업 대표 임모씨(51)를 산지관리법 및 폐기물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임 씨는 지난 2011년 6월경 제주시 애월읍 소재 본인 소유의 임야를 중장비를 이용해 절토 및 성토 한 후 건축자재 야적장으로 조성하는 등 8,224㎡를 무단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2013년 9월경에도 같은 방식으로 인접 임야 1,358㎡를 야적장 및 철근 작업장으로 조성하는 등 총 9,602㎡ 이르는 대규모 임야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제주 중산간 일대의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하고 이 곳에 야적장을 조성한 뒤 폐 목재 등 폐기물을 불법 소각한 가설산업 대표가 적발됐다. ⓒ뉴스제주

또한 임 씨는 건축자재를 야적장에서 보관·보수하는 과정에서 폐기물(폐 목재) 183톤 상당을 불법 소각, 주변 토양 및 산림 환경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임 씨는 훼손한 임야에서 건축자재 야적장으로 임대 및 매매 영업을 해 2011년 8월부터 현재까지 1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자치경찰단은 "중산간 일대 산림을 대규모 훼손하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등 사안이 중대하며, 수사기관에 거짓된 진술로 일관해 증거인멸 및 재범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도내 중산간 일대 본건과 유사한 위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면밀히 확인한 후 엄정하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