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박장만 내주고 카지노 수익은 해외자본이 독차지.."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무분별한 확장으로 대형화 경쟁 부추키고 카지노 수익은 해외로 유출'하는 랜딩카지노 대규모 확장 이전 불허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뉴스제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는 지난 5일 랜딩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변경과 영업장소 변경허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홍콩 란딩그룹이 서귀포하얏트호텔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로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무분별한 확장으로 대형화 경쟁 부추키고 카지노 수익은 해외로 유출'하는 랜딩카지노 대규모 확장 이전 불허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자치연대는 '카지노 시설 도입은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위반한 행위'이며 "곶자왈을 파헤치고 지역주민들의 토지를 강제 수용하면서 대규모 카지노를 도입하는 것은 사업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자치연대는 "결국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사회 환원효과는 별로 없고 도박중독이나 범죄 증가, 탈세 같은 사회적 부작용만 더욱 키울 수 있다"며 '제주도는 도박장만 내주고 카지노 수익은 해외자본이 독차지하는 결과'를 우려했다. ⓒ뉴스제주

특히, 카지노의 규모에 대해선 "이전 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카지노가 될 것, 제주에 새로운 카지노가 여러 개 생겨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자치연대는 "제주는 말 그대로 카지노 각축장으로 변할 것이다. 이미 도내 8개 카지노 중 6개가 해외자본에 넘어간 상황인데 이들 해외자본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희망하고 있다"며 카지노 대형화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점을 지적했다.

자치연대는 '카지노 고객 특성 상 하루 종일 도박에만 몰두해 타 관광지에 파급효과가 미미한 점'과 '청정 제주 이미지 훼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자치연대는 "제주도는 무분별한 카지노 대형화를 통해 청정 제주를 정녕 ‘카지노 도시’로 만들 생각이 없다면 카지노 확장 이전을 분명하게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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