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모텔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서장 박혁진)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52)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월 13일 오후 7시 40분경 자신이 장기 투숙하던 제주시내 한 모텔에서 술을 마시다 라이터로 객실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도 없고, 가족도 없이 여관에서 혼자 생활하는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해서 불을 질렀다”며 범행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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