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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잔류를 바라고 있는 오승환(35)이 내년 시즌 올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야구 예측시스템인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예측한 2018년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 선수들의 성적을 공개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선수들의 성적을 예측했다.

 오승환은 지난해와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새 팀을 찾고 있지만, ZiPS는 오승환이 내년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뛴다는 가정 하에 예상 통계를 내놨다.

 오승환은 60경기에 등판해 58⅓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63개 탈삼진을 기록하는 반면 볼넷은 14개만 내주고, 9이닝당 탈삼진 수는 9.73개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1이다.

 지난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오승환은 올해 주춤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ZiPS는 오승환이 평균자책점 2.64, 탈삼진 18개, 볼넷 15개, 9이닝당 탈삼진 11.27개, WAR 1.3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오승환은 올해 62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지며 1승 6패 20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10에 그쳤다. 올 시즌 오승환의 WAR은 -0.1에 불과했고, 지난해 11.64개에 달한 9이닝당 탈삼진 수는 8.19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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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내년 시즌에 지난해만큼의 위력투를 보여주지 못해도 올해보다는 한층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만료돼 FA가 된 오승환은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윈터미팅에서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오승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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