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팀의 든든한 지원군, 전문의
마음건강팀의 든든한 지원군, 전문의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7.12.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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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3년] ③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하는 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출범시킨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위기 학생들의 몸과 마음건강을 회복시키는 역할이 주된 업무이자 설립목적이다.

학생건강증진센터는 '몸 건강' 증진사업과 '마음건강' 지원사업, 혼디거념팀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3개 사업 모두 각 행정시 교육지원청과 도내 모든 학교,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체계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에선 위기학생이 발생하면 곧바로 센터에 의뢰하고, 센터에서 이를 접수하면 자체 확보하고 있는 전문의나 임상심리전문가를 활용해 상담에 나선다.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네트워크를 맺은 도내 의료기관으로 보내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 올해 12월 14일에 진행된 정신건강 전문성 함양 연수 현장. ⓒ뉴스제주

'몸 건강' 사업팀에선 학생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연 2회 비만율 정기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방과후학교 예체능 프로그램 활성화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마음 건강' 팀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전문의와 임상심리전문가가 배치돼 있어 전문화된 상담을 지원한다. 학생들을 위한 상담만이 아니라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에 대한 교육과 담당교사에 대한 상담도 병행하고 있어 체계적인 심리상태를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정서행동특성검사와 마음건강 심층평가 등을 통해 사례별 데이터를 축적해 가고 있는 것도 센터가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학생건강증진센터는 '마음건강'에 큰 기능과 역할을 두고 있다. 혼디거념팀은 별도로 조직돼 운영되고 있다.

본래 '마음건강'은 '정신건강'과 별다른 말이 아니다. 흔히 정신병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다. 이 때문에 '정신'이라는 용어 대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음'이란 용어로 대체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마음건강 팀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은 정서행동적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여러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려 한다거나, 학습부진 또는 교우들과의 악화된 관계에서 온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이다.

도내 초·중·고교에서 자체적으로 이러한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 대한 상담을 실시한 후, 전문의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담을 의뢰한다. 위기에 놓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상담을 받고자 희망하는 학생들도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그 학생의 부모나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문의가 진행한 상담수는 785명을 상대로 1465회나 된다. 이 가운데 352명(초 163명, 중 98명, 고 91명)이 학생이며 682회(초 319회, 중 197회, 고 166회)에 걸쳐 상담이 이뤄졌다. 부모는 247명에 434회, 교사는 186명에 349회 상담이 진행됐다. 전문의와 함께 2명의 상담사도 497명을 대상으로 1240회에 걸쳐 상담을 진행했다.

보다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인원은 283명이었으며, 이 중 271명이 병원 등의 전문기관으로 연계돼 치료를 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40명(초 15명, 중 18명, 고 7명)의 치료비에 대한 2600만 원을 지원했다.

오경석 장학사는 전문의의 역할에 대해 "상담을 통해 학생이 겪는 ADHD나 우울증, 학습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파악해 학부모와 담임교사에게 이를 알리고 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며 "전문의가 직접 진단을 내려 처방하거나 시술 등의 의료행위를 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교에서도 상담이 이뤄지긴 하나, 일반적인 상담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때 전문영역이 참여해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그에 맞는 지원을 하는 것이 전문의의 역할이다.

상담 의뢰 신청이 들어오면 전문의가 학생이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 직접 정서상담을 진행하거나 마음건강팀에서 수행하는 여려 프로그램으로 연계되기도 한다.

학부모가 직접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에 의뢰해도 되며, 홈페이지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공문 형식이 필요친 않으며, 신청서만 작성해 팩스(710-0499)나 이메일(jejumaum@korea.kr)로 보낸 후 710-0042로 확인 전화를 걸면 된다. 보호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경우엔 위 전화로 상담 예약 후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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