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뉴스제주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제주도내 전통시장 전체매출액이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통시장 당 일평균매출액은 1억 5834만 원으로 2016년도보다 756만 원 가량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도 2016년보다 5.4%가 증가한 6322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매출동향 조사는 제주자치도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돼 조사한 결과며, 道 관계자는 "2014년에 비해 민선 6기 동안 매출액과 고객 수가 각각 10%, 13%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고객 수가 더 많이 증가했지만 그만큼 매출액 신장이 적은 것에 대해선 장기적인 경기침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때문으로 파악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특정 일부 품목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특화상품이 부족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일평균 고객 수 증가만큼 매출액이 신장됐다.

이에 대해 道 관계자는 "시장 특성에 맞는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펼쳤던 특성화 시장 사업에 참여한 결과"라고 전했다.

하지만 '특성화 시장 사업'에 참여한 도내 전통시장은 서귀포매일올레시장뿐만 아니라 도내 거의 모든 전통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이나 지역선도시장, 문화관광형시장, 골목형시장 등의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지난해 12억 원의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별로 취급품목의 특성화를 유도하고, 야시장 활성화 등으로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해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16개 시장에 총 66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동문공설시장 등 3곳에 101억 원을 투입해 주차시설 복층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올해에도 시설현대화사업으로 13개 시장에 62억 원과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55억 원(2개 시장)이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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