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사칭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예방

   
▲ 고병민 농협 서귀포시청출장소 계장보. ⓒ뉴스제주

농협은행 서귀포시지부(지부장 부남기) 소속 서귀포시청출장소(소장 오상봉)에서 지난 8일 사채업자를 사칭, 고객의 돈을 노린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고객 고 모 씨(여, 66)는 8일 오전 11시 경 농협 서귀포시청 출장소를 방문해 전액 현금으로 정기예금을 해지요청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고병민 계장보는 고 씨에게 다시 한번 금액의 용도를 확인했고, 고 씨는 타행송금을 요청했다.

고 계장보가 타행송금이 바로 가능하다고 안내하자 고 씨는 손과 몸을 떨며 몹시 불안해했다. 고 계장보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임을 직감하고 고 씨와 메모로 대화를 시도했다.

고 씨는 현재 작은 아들이 사채업자에 잡혀있어 돈을 빨리 송금하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고 하며, 사채업자가 핸드폰으로 대화내용을 듣고 있기 떄문에 빨리 현금을 달라고 재촉했다.

이에 고 계장보는 잠시 전산 오류 중이므로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시간을 끌며 작은 아들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작은아들과 정상적으로 전화가 연결되자 고 계장보는 바로 경찰서로 신고, 경찰 출동 후 사채업자와의 전화를 끊게 하고 고씨와 작은 아들의 통화를 연결했다.

이후 고객 고 씨는 "주변에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말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본인이 직접 이런 사기전화를 받을 줄 몰랐다고 하며 사기피해를 예방해준 농협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상봉 서귀포시청출장소 소장은 "평상시 금융사고 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직원교육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님의 소중한 예금자산을 보호하고 지역내에 든든한 농협은행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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