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여객선 정상 운항 중... 소형여객선 및 도항선 운항 재개 검토 중

■ 제주공항 임시편 투입... 체류객 금일 중 수송 위해 '총력'

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의 제설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가운데 제주공항에 체류 중인 승객들은 이날 모두 제주를 빠져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에 체류 중인 승객은 30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정기편 195편과 임시편 12편(2,533석)을 투입해 이날 모두 승객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이 20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제주항공 1456명, 아시아나항공 1157명, 이스타항공 889명, 에어부산 778명, 진에어 380명, 티웨이 36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정기편과 함께 임시편이 투입됨에 따라 제주공항 대합실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모두 제주를 빠져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폭설로 인해 활주로 폐쇄를 반복했던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7시까지 제설작업을 마무리 하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뉴스제주

■ 대형여객선 정상 운항... 소형 및 도항선 운항 재개 검토

하늘길과 함께 바닷길도 뚫렸다. 다만 대형여객선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지만 소형여객선과 부속섬을 오가는 도항선은 아직까지도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현재 소형여객선과 도항선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내 중산간 지역의 도로는 대부분 통제됐다. 현재 제주지역은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 제2산록도로는 운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현재 제주지역은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 제2산록도로는 운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뉴스제주

반면 평화로를 포함한 번영로, 첨단로, 한창로, 남조로, 애조로, 일주도로 등의 경우 체인을 착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한라산국립공원 역시 입산이 통제됐다. 12일 새벽 4시 기준 적설량을 살펴보면 한라산 어리목은 42.8cm의 눈이 내렸으며, 아라 16.0cm, 유수암 13.7cm, 서귀포 4.6㎝의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낮(동부와 산지 오후 한때 눈)까지 가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후 예상 적설량은 12일 낮까지 산지에는 5~15cm, 이외에는 1~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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