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2일 국내선 221편, 국제선 15편을 동원해 제주공항에 체류했던 승객들을 모두 수송했다고 13일 밝혔다. ⓒ뉴스제주

지난 이틀간 이어진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모두 제주를 빠져 나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2일 국내선 221편, 국제선 15편을 동원해 제주공항에 체류했던 승객들을 모두 수송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공항에서 폭설로 발이 묶인 건 지난 2016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11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은 세 차례나 활주로 폐쇄를 반복했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 체류객 7000명 중 2500여 명이 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야 했다. 이후 눈이 점차 그치고 활주로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자 제주공항은 승객 수송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제주공항은 이튿날인 12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정기편 195편과 임시편 12편(2,533석)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모두 실어 날랐다. 

13일 오전 9시 현재, 날씨가 점차 풀리면서 제주공항은 현재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하늘길과 함께 바닷길도 뚫렸다. 

대형여객선과 소형여객선, 도항선 모두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라산은 여전히 입산이 통제된 상태다. 

   
▲눈은 그쳤지만 도로가 얼면서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제됐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 및 소형 차량 모두 운행히 통제됐다. ⓒ뉴스제주

눈은 그쳤지만 도로가 얼면서 일부 구간은 여전히 통제됐다. 특히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 및 소형 차량 모두 운행히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 역시 현재까지도 운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반면 번영로와 남조로, 서성로는 통행이 가능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도로는 체인을 착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제주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13일을 기해 해제됐으나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 7도, 서귀포 8도 등 6도에서 8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오늘(13일)은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내일(14일) 낮부터 서서히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하지만 여전히 도로는 빙판길이 많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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